안녕하세요♥
오늘도 또 주막에 다녀왔어요.
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공덕에서 무엇을 먹을지 엄청 고민하다 주막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더니 좋다고 하더라고요.
지난번 포스팅에서 코다리구이를 먹었기에 이번엔 쭈꾸미볶음을 먹고 싶었으나 친구가 털레기 수제비를 먹자고 하더라고요.
다른 사람들은 뭐 먹는지 한번 둘러보더니 전부다 테이블에 항아리가 올려져 있는 걸 보고 털레기 수제비가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. 저는 여러 번 먹어봤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기에 좋다고 했죠.
주문하고 얼마 안 있다가 털레기 수제비가 항아리 가득 나왔어요. 가격은 2인분 기준 20000원이고요. 공깃밥은 따로 주문해야 했어요.
밑반찬은 단출하게 무생채와 열무김치가 나왔어요. 저는 이게 새로 담가서 익지 않아 맛있는데, 친구는 안 익었다고 뭐라고 하더군요. 뭐 개인취향이니깐요.
털레기 수제비와 무생채와 궁합은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.
수제비 양이 정말 엄청나게 많은데요. 원래 둘이서 배불러서 다 못 먹는데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어서 그런지 어느샌가 다 먹었어요. 친구가 정말 맛있다고 하더라고요.
털레기 수제비는 건새우가 엄청 많이 들어가고 제가 좋아하는 청경채도 많이 넣어서 담백하고 시원해요.
털레기 수제비를 다 먹고 나서 2차로 옆 건물에 있는 얼맥당을 가려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못 갔지 뭐예요. ㅠㅠ
바로 맥주를 먹기에는 속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수제비를 먹은 건데 ㅠㅠ 속상해요. 경의선 숲길 걷고 배가 좀 꺼져서 시 얼맥당에 갔더니 만석이라 결국 못 갔네요. 다음번에 가게 되면 포스팅해드릴게요.
그럼,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~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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